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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가 바라본 MBTI

estp에서 esfp로 바뀐 내 특징

1. 사람이 좋아졌다
- 새로운 사람 사귀는 거 안 좋아하고 의심병 오졌는데 사라짐
그냥 세상사람 모두 다 날 좋아할 거 같고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됨 (범죄자 제외

2. 감정표현에 솔직해짐
- 이전에도 딱히 숨기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그냥 감정의 흐름 자체가 잔잔했달까 ?
근데 지금은 확 기뻤다가 확 슬퍼졌다가 그래
그리고 그걸 솔직하게 다 표현함
보고싶다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웅앵웅 ~~~~~~

2-1. 공감 능력이 높아짐
- 이전에는 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누가 고민 털어놔도 잘 공감 안 되고 위로, 응원 진심으로 못했어
근데 이제는 짧은 글만 봐도 눈물이 나고
어떤 일이든 내 일처럼 진심 다해서 도와주고싶더라
백퍼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걸 내 스스로는 아니까
그게 느껴저서 너무 신기했어

3. 화가 거의 없어짐
- 원래 하루에 10번 화냈다면 요즘은 0~1번
이건 mbti 관련이 아니라 사고방식을 바꿔서일 수도 있어
그냥 좋은게 좋은 거

3-1. 싸우는게 싫어짐
- 솔직히 말해서 예전엔 싸우는 거 좋아했음
손해 보고는 못 살고 할 말은 다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많이 싸웠어
누구 한명만 걸려봐라,, 하고 드릉거리던 날들도 있었고
근데 어느 순간 참는게 이기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이후론 화나는 감정도 잘 들지않고 한번도 안 싸웠어
어쩌면 내 사고방식이 바뀐 덕분에 내 행동도 변했고
그로인해 다른 사람들의 태도도 변해서 싸울 일이 없는 걸 수도


4. 애기들이 좋아짐
- 내 꿈이 교사인데도 불구하고 애들을 싫어해서 걱정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좋아졌어 그냥 좋은 수준도 아니고
너무 귀여워 미치겠어서 모르는 애기들한테 막 먼저 말 걸어ㅋㅋㅋ
표현은 애기라고 했지만 초등학생들도 귀여움
엊그제도 줄 서있다가 모르는 초딩들이랑 30분동안 떠들고 놂

5. 오지랖이 넓어짐
- 좋게 말하면 친화력이 좋아졌다고 해야되나 ?
사람이 좋아지고 할 말 해야되고 공감능력과 친화력이 높아진 결과가 이렇게 된듯 ㅋㅋㅋㅋㅋ
이전엔 진짜 남의 일에 관심 1도 없고 무념무상이었거든
내 옆에서 교통사고 났어도 한번 힐끗 보고 내 갈 길 갔을 거임
근데 지금 그런다면,, 일어나면 안 되고 끔찍하지만 ㅠ
당연히 두팔 벌리고 나서서 신고하고 난리 법석 떨고 있을듯
옆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아는 얘기하고 있으면
대화 끼고싶어서 드릉드릉 하는데
솔직히 이건 좀 미친사람처럼 보일까봐 10번중에 4번은 참아

6. 그리고,, 밑에는 내가 estp일 때 썼던 특징인데
바뀐게 있다면
ㄱ. 효율성 오지게 생각 x 그냥 되는대로 삶
ㄴ. 소심하다고 생각 x
ㄷ. 상처 주고 비꼬는 말 x
ㄹ. 리액션 영혼 생김
ㅁ. 수직적인 구조? 그냥 그러려니 함
ㅂ. 스스로를 구원하라 그것도 맞는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함 뭐든 혼자보다 함께하는 행복이 더 커졌어
ㅅ. 읽씹 x 나 진짜 읽씹왕이었는데,, 그냥 응ㅋㅋㅋ 이런 쓸데없는 말을 보내는 한이 있어도 내 선에서 끝내려고 안 함
사람들이랑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마음이 커서 그런가봐
씹는게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감정은 난생 처음
차라리 안읽씹 하다가 늦게라도 답장 보냄
ㅇ. 계획 세우고 실천함 공부 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 싫증x
ㅊ. 욕심x 내가 갖는 것보다 양보하고 배려할 때 느껴지는 기쁨이 더 커 어쩌면 이건 내가 너무 착하고 긍정적인 나 << 이런 이미지에 취해서 그런 걸 수도,,,, 어쨌든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한게 더 좋음

 

7. tmi
바뀐게 몇개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네
이 글 쓰면서도 느낀게 글 쓰는 스타일도 바꼈다는 거ㅋㅋㅋㅋㅋ
ㄹㅇ 투머치토커다
7년전에 mbti검사 처음 했을 때는 intp였고
그 이후로는 쭉 estp였어
esfp로 바뀐지는 3개월 됐는데
안 믿겨서 시간만 나면 테스트 함 10번정도

8. 완전 tmi
나는 10살 때 처음 자살시도를 했고
거의 평생을 우울증을 달고 살았어
엄마가 정신과 8년 다녔는데 솔직히 그 영향 많이 받았고
무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우울증달글 달릴 정도로
광장히 힘들었어
그래도 여태까진 늘 정신과 가야지 라는 마음은 있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병원 가고싶다는 생각도 안 들더라
병을 고쳐서 더 잘 살고싶은 마음이 없으니까
그런 노력을 왜 해? 그냥 죽고싶었지
무튼 그런 인생을 살아왔는데
어쩜 지금이 여태까지 살았던 시간중
제일 긍정적인 순간일지도 몰라
진작부터 이렇게 살았으면 훨씬 더 행복했겠지싶은데
그래도 지난 날들 후회는 안 해
실은 내가 원래 뭐든 잘 후회했거든
대학 자퇴한 것도 인간관계 칼같이 정리한 것도 개명한 것도 타투한 것도 엄빠 별거할 때 재결합 원했던 것도 (이건 지금도 좀 ㅎ
대학 자퇴하고 방황도 엄청 많이해서 항상 후회가 많았는데
이제 나는 지금의 내가 좋아서 더 이상 후회 안 해
내 인생에서 좋은 선택, 나쁜 선택이라는 것도 없없고
그 모든 선택들이 합쳐져서 지금의 내가 된거니까
정말 아무런 후회가 없어 나는 지금의 내가 너무 좋기 때문에
한가지라도 다른 걸 선택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테니까
무튼 아직까진 불안한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더 많이 배워서 내가 가진 걸 베풀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싶어 !!

9. 아 근데 하나 안 좋게 변한 것도 있어 ㅋㅋㅋ
예전보다 남들 시선을 신경 쓰게 된 것 ?
예전엔 진짜 개썅마웨였는데
요즘은 너무 나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좀 해
근데 뭐 딱히 나쁜 건 아니고 나랑 지내다 보면 내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내가 좋아질 거니까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

10. 아 그리고 한개 더 있네 약간 애정결핍 같다고 느껴짐
이전엔 관심 받는 거 진짜 싫고 튀는 거 진짜 싫어해서
인스타도 1년에 2개 올리면 많이 올리는 거였는데
요즘 주 3일은 스토리 올리고 몇명이나 읽었나 확인한다
모두한테 사랑 받고싶고 나대고싶고,,
이런 부분은 좀 개선해야 될 거 같다고 생각해 차차 배워나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