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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가 바라본 MBTI

요즘 길에서 보이는꽃, 능소화

2020년 7월이 왔다.

코로나로 시작한 2020년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빼앗고

시간 또한 좀먹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살았다.

마스크가 없으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종교기관

그 외 각종 식당, 카페 (이건 사장님들 맘)

출입제한을 당한다.

이제는 마스크는 스마트폰처럼

나와 한 몸이 되어 

함께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7월이 왔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새내기들 그리고 고3 아이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을까.

 

 

 

 

 

 

 

 

 

 

 

 

 

 

 

 

 

 

 

 

 

 

 

차를 타고 한강을 달려가고 있었다.

한강 근처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며

한강공원이 빼꼼 보이는데

고속도로 담 위에 빼곡히

빨간 꽃들이

덩굴채 도로 위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저 아이들은 왠지 "능소화"일 것 같다.

하고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능소화"가 맞았다.

 

 

 

 

 

 

 

 

 

 

 

 

 

 

 

 

 

 

 

 

 

능소화 사진

능소화는 담쟁이덩굴처럼 중기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를 건물의 벽이나

물체에 지지를 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추위에 약해서 다른 목본류보다 좀 늦게 싹이 나오는데

이것이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이다."라고 "양반 나무"라고

불렸었다. 그래서 이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ㅠㅠ

 

 

 

 

 

 

 

 

 

 

 

 

 

 

 

 

실제로 평민이 이 "능소화"를 기르다가 적발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 매를 맞을 정도로

"양반 나무"라는 인식이 강한 식물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아무나 기를 수가 있다고 하니

양반 나무를 한번 길러보도록 하자.

능소화

능소화 특징은 꽃이 한번 피고 지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꽃이 지면 또 피고, 또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동안 내내 싱싱한 꽃들을 볼 수 있다.

(개이득!)

 

 

 

 

 

 

 

 

 

 

 

 

 

대신에 개화기간 동안 바닥에 떨어진 꽃 때문에

바닥이 지저분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능소화를 정원에 심은 집이라면 개화기간 동안은

끊임없이 마당청소를 해야 한다.

 

 

 

 

 

 

 

 

 

 

 

 

 

 

 

 

 

 

 

양반 나무라는 인식 때문인가

무언가 한옥집 담 다락에 잘 어울리는 꽃나무이다.

요즘에는 거리와 공원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워낙 이쁘고 관상용으로 좋으니

공공 조경식물로 많이 이용되나 보다.

 

 

 

 

 

 

 

 

 

 

 

 

 

 

 

 

 

능소화 꽃말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는 전역에서 심어 기르는

덩굴나무이다.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꽃은 약용으로도 이용된다.

 

 

 

 

 

 

 

 

 

 

 

 

능소화의 개화시기는

꽃은 7~8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능소화의 한자말인 '능소'는

'하늘을 타고 오르다.'라는 뜻으로

'하늘을 능멸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덩굴 빨판으로 어디든 기어올라

기어코 하늘을 보고 마는 꽃이다.

그래서 평민들은 절대 키울 수 없었고

양반꽃, 양반 나무로 불렸단다.

 

 

 

 

 

 

 

 

 

 

 

 

 

 

 

 

 

 

능소화 전설

능소화 꽃말은 '명예'이며

또 다른 꽃말은 '그리움'이다.

 

 

 

 

 

 

 

 

 

 

 

 

 

 

 

 

능소화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왕의 총애를 받고 궁궐 한 곳에

'승은 상궁'으로서

자신만의 처소가 마련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임금은 그 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소화는 임금을 오매불망 

기다리기만 하였다.

 

 

 

 

 

 

 

 

소화가 세상을 떠난 뒤 

소화가 있던 처소 주변 담장에

진한 주황색 꽃들이 피어났다.

그 꽃이 능소화였다.



 

 

 

 

 

 

 

 

 

 

 

 

 

꽃말들을 살펴보면 비슷한 내용이

많고, 대부분이 슬픈 전설이다.

 

 

 

 

 

 

 

 

 

 

 

 

 

 

 

 

 

 

 

서울에서 능소화를 보고 싶다면

뚝섬에서 성수대교 쪽으로 향하면

오른쪽 벽면에 빨간 능소화가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