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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가 바라본 MBTI

(MBTI) INFP가 보는 여자 ISFP 이야기 '한심하누'

오늘은 ISFP의 매운맛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목부터 마라맛인데요.

 

인프피가 과연 누군가를 보고

한심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했는데

그 일이 드디어 일어났습니다.

 

ISFP는 확실히 한심합니다.

많은 공격을 받는 인프피에 비해

잇프피는 어딘가 조용히 가려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잇프피를 알면 알수록

허망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1. 자기주장이 없는 잇프피

 

인프피와 잇프피는 겉으로는 비슷해 보입니다.

자기주장이 없는 거 같고 계획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아니 애초에 계획이 없습니다.

어딜 가고 싶냐고 하면 없다고 합니다.

뭘 먹고 싶냐고 하면 딱히 없다고 합니다.

시키면 시킨 대로 먹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데이트 또는 모임인데

의견을 내달라고 하면 절대^^ 잇프피는 의견을 내지 않습니다.

 

 

항상

"다 좋아 ^^"

입니다.

 

 

참 모두들 좋아할 만한 답변인 거 같긴 한데

문제는 결정에 대한 책임은 타인이 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좋다, 싫다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는데

좋고 싫음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너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입장은

결정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책임감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책임지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잇프피의 "난 다 좋아~"라는 답변을 아주 극혐 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은 의사표현을 해주세요 ^^

 

 

 

 

 

 

 

 

2. 찡찡거림이 없는 잇프피

 

인프피는 씹프피라고 욕을 많이 먹죠 ^^

이유는 의견 내라고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가서는 존나 찡찡거리기 때문에

주먹을 부르는 성격인데

잇프피는 적어도 찡찡거림은 없습니다.

본인에 대한 후회 정도는 하죠.

하지만 타인의 결정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서는

찡찡대지는 않습니다.

사실 본인 결정으로 망한 결과에 대해서도

한마디만 할 뿐 지속적인 찡찡이 짓은 하지 않습니다.

 

 

이점은 저는 장점으로 받아들이지만

열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참 본인의 인생에 무관심하고 

그냥 태어난 김에 막사는구나 라는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쉽습니다.

 

 

친구나 가족 사이, 연인 사이까지는 몰라도

직장생활에서는

정말 불량한 태도로 낙인찍힐수있습니다.

 

 

 

 

 

 

 

 

 

3.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눈치가 없다고 하죠.

돌아가는 상황을 바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학창 시절을 예로 들면

반에 '은따'가 생겼다고 하면

다들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사건으로

같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은따가 되었고

친구들과 사이가 벌어진 지

며칠 또는 몇 주 정도 되었다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잇프피는 그런 걸 하나도 모릅니다.

 

한참 뒤에야 

"ㅇㅇ이 왜 혼자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주변에서

"ㅇㅇ 혼자 다닌 지 한 달 넘었어 이제 안거야?"

이런 식의 반응으로 흘러갑니다.

 

 

그럼 우리의 잇프피

"몰랐어 ^_<"

 

 

오히려 눈치 없고

남에게 관심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어필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게 친구관계가 아니라

일적인 관계라면?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가게 되면 

주위를 좀 둘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무관심한 게

꼭 좋은 건 아니랍니다 ㅠㅠ

 

 

 

 

 

 

 

 

4. 할 때는 하는 잇프피

 

 

인프피와 다른 점은

할 때는 한다는 겁니다.

공부도 과제도 뭐든 간에

해야 할 일은 합니다.

엄청난 노력이나 열정을 퍼붓고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완성된 결과물은 나오는 편이죠.

아예 안 하지는 않습니다.

 

대학생 때도 자체 휴강 때리면서

엄청난 결석으로 학고를 받는다던지

(학고 경험 많은 INTP, INFP)

의 일들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해야 하는 건 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열정이 아예 0이랄까요.

그래서 옆에서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한심하게도 느껴집니다.

본인의 인생에서 큰일 같은 일들도

전혀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뭐 안되면 마는 거지.."

"뭐 망하면 망하는 거지.."

이런 마인드로 임합니다.

본인의 인생에서 아주 큰일들도요...

 

 

 

그래서 뭔가 연인 또는 친구 입장에서 보면

한심해 보이는 포인트가 여럿 발견됩니다.

 

 

 

 

 

 

5. 연애도 대충

 

 

 

사랑에 목숨 거는 연애?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게 뭔가요 유형

 

 

실제로 불같은 사랑을 해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니 대부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눈이 돌아가고 질투가 막 샘솟고

의심도 많아지고 조그마한 부분도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러지 않나요?

 

우리의 잇프피는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상대방이 섭섭하다고 화내면

아.. 섭섭하구나! (끝)

 

상대방이 이런 점이 질투 난다고 하면

아... 질투했구나! (근데 좀 귀찮네?)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

 

핑퐁 같은 연애는 불가능합니다.

한쪽의 일방적인 사랑이 있어야만

잇프피와의 연애는 계속될 수 있답니다.

 

잇프피는 헤어지자고도 잘 안 하는데요.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안 하는 거예요.

차라리 차이고 말지 이런 마인드)

잇프피가 헤어지자고 할 정도면

그냥 당신이 잇프피를 아주 귀찮게 한 거예요.

귀찮게 하고 어린 사랑 같은 거 싫어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갈등 유발을 하지 않으며

그냥 은은한 연애스타일을 더 선호합니다.

 

 

 

 

 

 

 

 

6. 꾸미는 건 또 한다.

 

신기하게 잇프피분들 다른 건 죽어라 귀찮아하면서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또 신경을 씁니다..ㅎ

신기하죠?

그리고 뭔가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 하는 이미지다 보니

연애에도 전혀 관심 없을 거 같은데 그건 또 아닙니다.

연애는 연애고 귀찮은 건 귀찮은 거고

귀찮아하면서 다 잘합니다.

 

 

 

 

 

 

 

 

7. 줏대 없다.

 

 

줏대 없어요. 본인이 본인에 대한 결정은 하나도 못 내립니다.

본인이 결정 안 하면 누가 결정해줄 사람도 없는데 못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편입니다.

가스 라이팅 당하기 딱 좋은 유형입니다.

귀가 아주 얇은 팔랑귀 스타일이라

누가 이렇다 하면 그런가 하고 가보고

누가 저렇다 하면 저런가 하고 저기가 보고 하는 스타일.

그냥 잇프피 키링을 데리고 다니는 유형이 선택을 해주는 스타일입니다.

본인이 손해 보는 걸 알면서도 다른 방법을 알아보기 귀찮아,

또는 손해 본다고 따져 물으면 그 사람과의 사이가 멀어질까 봐

또 그런 갈등 관계에 속하는걸 귀찮아하여 손해 봐도 그냥 합니다.

남들은 잇프피가 바보 같아서 본인 손해인지 모르고 오케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알고서도 오케이 하는 잇프피입니다.

 

 

 

 

 

 

 

 

 

8. 연인으로서는 정말로 힘들다...

 

 

줏대도 없고 헤어지자고 말도 안 하면서

근데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거 같고

헤어지고 싶은 거냐고 물어보면

또 그건 아니랍니다.

 

 

리드하는 건 전혀 없고

그저 받아먹기만 하고

결정은 상대방이 항상 해야 되고

계획도 상대방이 항상 짜 와야 하고 질투도 없고

그런데 본인은 이성과 연락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질투를 하면 이해를 못 하고

귀찮아하고 갈등 상황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서운한 게 있어도 속상한 게 있어도

연인 잇프피앞에서는

본인의 깊은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깊은 관계로

발전해나가지 못하는듯한 느낌이 들고

나 혼자 잇프피를 좋아하는 거 같고

그래서 힘들지만 또 이런 점들을 말하면

잇프피는 싫어할 테니...

무한 반복되는 상황이 옵니다.

 

 

다른 건 다 참겠는데 나를 사랑하는지,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까지도 안 들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현타가 오게 됩니다.

 

 

 

 

 

 

 

9. 무계획성의 끝판왕

 

정말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입시, 대학 졸업, 취업 정말 계획이 없습니다.

잇프피분들 나름 계획 있는데요?

항의할 수 있겠지만 그게 솔직히 계획입니까?

제대로 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냥 머릿속에 대충 생각해둔 한두 가지잖아요 ㅠㅠㅠ

 

 

계획은 그런 계획이 아니라고요.

.....

글로 마음속에서 옮겨라도 써봤으면

계획이라고 인정할게요.

 

그리고 솔직히 계획이란 건 그렇게 하려고 계획하는 건데

그렇게 할 생각 없잖아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어떻게든 대충 버무려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라는 속셈이었잖아요...

 

 

 

 

 

 

10. 누워있는 거 좋아함.

 

 

누워있는거 ㄹㅇ 좋아함.